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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그나로크[RAGNAROK] - 그라비티 후속작 독특한 그래픽 리뉴얼 패치 애니메이션

키덜트 리뷰어 2023. 2. 16.

날씨가 또 갑자기 추워지네요. 봄이 오려나 보네요. 과거와 현재 그리고 미래에 나올 게임에 대해 이야기해보는 18번째 시간입니다.한국의 MMORPG의 역사의 시작을 알리는 게임 중 리니지, 바람의 나라 말고 또 수많은 팬들을 가지고 있는 게임입니다. 아직까지도 모바일로 후속작이 나오고 있으며, 필자가 2000년대 가장 많이 하였던 게임 라그나로크[RAGNAROK]입니다. 이야기 시작하겠습니다.

 

라그나로크[RAGNAROK]

그라비티 대표작 악튜러스 독특한 그래픽

라그나로크[RAGNAROK]는 한국의 대표 장수 MMORPG라고 볼 수 있습니다. 서비스 시작이 2002년 8월 1일 정식 상용화를 하였기 때문에 바람의 나라, 리니지와 함께 20년이 넘도록 서비스를 한 한국의 MMO RPG 게임입니다. 전 세계적으로 통용되고 있는 약칭은 RO라고 불리고 있으며, 이명진 작가의 만화인 라그나로크를 원작으로, 그라비티[GRAVITY]에서 개발한 게임입니다. 그라비티에서는 라그나로크[RAGNAROK]를 출시하기 전 대한민국 RPG의 역사인 악튜러스를 출시하여 이미 인지도가 쌓인 회사였습니다. 악튜러스는 그라비티 회사의 대표작으로도 불리며 악튜러스에 사용한 GFC 게임 엔진을 개량하여 라그나로크[RAGNAROK]를 제작하였습니다. 그때 당시에는 바람의 나라처럼 2D 그래픽이거나, 리니지처럼 3D 그래픽을 사용하였는데, 라그나로크[RAGNAROK]는 신기하게도 2D 캐릭터가 3D 맵을 돌아다니는 독특한 그래픽으로 인기를 끌었습니다. 유저들은 이런 그래픽을 2.5D 그래픽이라고 불렸으나 사실 3차원이기에 3D 게임으로 분류되었습니다. 마우스를 이용해 이동하는 조작 방식이었으며 레벨 업을 할 때마다 스탯, 스킬을 올려 성장하는 방식이 디아블로 2와 비슷하여 유저들이 플레이하기 아주 좋은 시스템이었습니다. 게다가 당시 MMORPG에서는 화면에 데미지를 표시하거나 보여주는 방식이 오직 라그나로크[RAGNAROK]밖에 없었기 때문에 다른 경쟁작들과 차별화되었던 요소였습니다. 이후 개발된 다른 온라인 게임에도 데미지를 표시하는 방식으로 긍정적인 영향을 주는 게임으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처음 출시 당시에는 원작자인 이명진 작가의 네임 벨류로 여성층을 대거 끌어들여 잠깐의 성공을 이루었습니다. 그때 당시의 여성들은 게임을 거의 하지 않았으며, 심지어 MMORPG에 게임을 하는 여성유저는 찾아보기가 힘들었습니다. 그래서 라그나로크[RAGNAROK]는 당시 여성유저층을 본격적으로 MMORPG에 끌어들인 최초의 게임이기도 하였습니다. 2002년 상용화 서비스를 시작으로 동시접속자 3만명, 이후 세계적으로 대만에 동시접속자 30만 명, 태국에서 13만 명, 일본에서 10만 명을 기록하였습니다. 특히 일본에서는 5년 동안 평균 7만 명의 동시접속자수를 기록하여 일본 온라인 게임 매출액 1위를 달성하였습니다. 아시아 지역에서 라그나로크[RAGNAROK]는 출시하자마자 대성공을 이루었습니다. 하지만 국내에서는 상황이 바뀌어 갔습니다. 마비노기, 메이플스토리의 론칭으로 주력 유저층이 엄청나게 줄어들었습니다. 거기에 설상가상으로 2005년 1월 MMORPG의 대혁명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의 출시는 라그나로크[RAGNAROK]의 동시 접속자 수를 1000명 내외까지 떨어트렸습니다. 그렇게 라그나로크[RAGNAROK]는 몰락의 길을 걸어가게 되었습니다.

라그나로크[RAGNAROK]의 운영 리뉴얼 패치

사실 라그나로크[RAGNAROK]는 국내 1세대 온라인 게임 중에서는 굉장히 성공한 케이스에 해당되었습니다. 장기간 1위를 유지하고 있던 리니지를 제치고 1위를 한적도 있었으니 말입니다. 하지만 라그나로크[RAGNAROK]를 플레이했던 필자를 포함 유저들이 이 게임에 안 좋은 추억과 감정이 남아있다는 것을 보면 처음에 흥행하고 나서 운영진의 운영이 얼마나 최악이었는지 짐작할 수 있었습니다. 왜냐하면 라그나로크[RAGNAROK]는 간편하고 조작감이 아주 좋았으며 2D 그래픽의 아기자기함도 있었고 여러 가지 장점이 참 많은 게임이었기 때문에 콘텐츠 추가와 운영만 제대로 되었더라면 지금은 아주 명작으로 남았을 게임이고 유저들의 이탈은 없었을 가능성이 높았습니다.문제는 리뉴얼 패치 이후였습니다. 2009년 2월 기존의 게임을 완전 바꿔버리는 리뉴얼 패치를 진행하였습니다. 당시 라그나로크[RAGNAROK]는 게임 자체가 시스템으로는 한계에 도달한 것은 사실이라 바꾸긴 바꿔야 했는데, 결국 기존의 플레이하던 유저들만 있는 이 게임에 리뉴얼 패치가 얼마만큼 좋은 영향을 미칠지 알 수가 없었기 때문에 운영진은 고민을 많이 하였습니다. 그리고 2009년 6월 17일 드디어 본 서버에 리뉴얼 패치가 적용되었습니다. 몰락의 길이 시작되었습니다.

1. 강화 확률에서 문제가 생겼습니다.

기존의 최고 강화인 10의 한계를 20까지 늘렸습니다. 20까지 강화를 늘린 것은 괜찮았습니다. 하지만 문제는 패치 이후 7년이 지난 시점에서도 강화 확률 때문에 최고 강화가 서버에서 13 이상을 찾아보기가 힘들었습니다. 얼마만큼 강화 확률이 문제였는지를 보여주는 사례였습니다. 이때는 강화 확률이 정확하게 공개되어야 하는 분위기도 아니어서 강화를 하다가 고급아이템을 날려버리고 게임을 그만두는 유저들도 상당히 많았습니다.

2. 최악의 밸런스 패치였습니다.

그래도 리뉴얼 패치 이전에는 공성전 밸런스는 아주 괜찮았습니다. 필자도 라그나로크[RAGNAROK]를 하는 이유가 주말 공성전을 하기 위해서 하는 이유가 가장 컸습니다. 그만큼 라그나로크[RAGNAROK]는 공성전이 참 재미있었고 필드 사냥에서 별 볼일 없던 직업군이더라도 공성전에서는 쓸모가 있었던 경우가 많아 밸런스가 참 좋았던 게임이었는데 리뉴얼 패치 이후에 그 밸런스는 저 우주 저편으로 사라져버렸습니다. 결국 직업별로 밸런스 차이가 엄청나게 나버리고 라그나로크[RAGNAROK]는 특정 직업군들만 하는 최악의 게임으로 바뀌어 버렸습니다. 그러던 와중 최악의 사건이 터집니다. 2011년 초, 테스트 서버에서 3차 직업들 밸런스 패치가 올라오기 시작했습니다. 그라비티의 최악의 패치로 회자되고 있는 이 패치는 각 종 비인기 직업군들의 너프안과 가장 많은 유저들이 플레이하고 있던 검사 계열의 밸런스 너프 패치안은 유저들의 분노를 유발하였고, 이때 패치 내역만 보고도 게임을 떠나버린 유저들이 엄청나게 많았습니다. 이것 말고도 아이템 복사 파동도 있었습니다. 이 사건은 간단하게 말해서 내부 직원의 게임 재화 판매 의혹으로 그라비트 회사 사내 전수조사 중에, 길드창고를 통한 아이템 복사 버그가 존재했으며 이로 인해 6조 가까이 게임재화 관련 아이템들이 회수됨으로써 피해를 많이 본 유저들이 많았던 사건이었습니다. 그 밖에도 매크로는 게임 내에 엄청나게 많았으며 각종 버그와 비매너 유저들은 제재를 줄 생각을 안 하는 운영진의 운영은 그마저도 남아있던 라그나로크[RAGNAROK]의 애정조차 떨어지게 만드는 행동이었습니다. 심지어 타 게임들은 피해사항에 보상이라도 해주었으나, 라그나로크[RAGNAROK]는 보상도 전혀 없었습니다. 결국 라그나로크[RAGNAROK]는 플레이하는 사람만 하는 그런 게임으로 사람들의 기억에서 사라져 갔습니다.

라그나로크의 여러 가지 후속작 애니메이션

라그나로크[RAGNAROK]의 여러가지 후속작과 애니메이션에 대해 필자는 이렇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기존의 게임이나 좀 잘 만들려고 노력하지.."라고 말입니다. 라그나로크[RAGNAROK]의 애니메이션은 결과로만 말씀드리면 일본에서는 라그나로크[RAGNAROK] 온라인 게임 작품이 인기가 아주 높았기 때문에 같은 시간대 시청률 2위를 달성하긴 하였습니다. 하지만 해당 작품은 일본 쪽에서도 최악이라는 평가를 받았습니다. 방영 내내 좋지 못한 평가만 나와버렸고, 방송이 끝날 때마다 애니메이션 게시판에는 관련 내용보다 서로 잡담이 더 재미있다는 반응뿐이었습니다.라그나로크[RAGNAROK]는 게임에서도 후속작들이 정말 많았습니다. 라그나로크 온라인 2, 라그나로크 DS, 라그나로크 오디세이, 라그나로크 모바일 등 정말 많은 후속작들을 출시하였지만 대부분 서비스를 종료하였습니다. 여러가지 게임을 출시하였으나 출시 당시엔 라그나로크[RAGNAROK]라는 향수에 젖어 많은 유저들이 게임을 시작하였지만 1년을 채 넘기지 못하고 모두 그만두었습니다. 가장 큰 문제는 라그나로크[RAGNAROK]라는 게임은 그 자체에 메리트가 있을 뿐 운영회사인 그라비티가 게임을 너무 못 만든다는 게 현실이었습니다. 필자는 특히 라그나로크 M 이 출시되었을 땐 정말 기대가 컸습니다. 실제로도 게임 자체는 참 재미있게 플레이하였는데, 1년을 버티지 못하고 운영에서 문제가 많아 유저들이 많이 떠나버렸습니다. 안타까웠습니다. 2023년 1월 5일 그라비티는 라그나로크[RAGNAROK]의 20주년 기념으로 라그나로크 X를 출시하였습니다. 지금은 많은 유저들이 몰려들어 인기를 누리고 있습니다. 과연 라그나로크[RAGNAROK]가 옛날에 영광을 되찾고 다시금 저에게 그때 그 시절의 라그나로크[RAGNAROK]의 재미를 보여주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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